판소리를 할 때, 흥을 돋우기 위해 고수가 장단을 치면서 ‘좋다’, ‘좋지’, ‘얼씨구’, ‘으이’ 따위의 추임새를 넣습니다. 창을 하는 사람도 고수도 판소리를 듣는 사람 모두가 함께 소리에 취하게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이 추임새랍니다.

인터넷 활동을 하면서 게시물에 댓글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, 그 댓글이 판소리의 추임새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, 아래에 같이 댓글을 쓸 때 착안할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

1. 읽거나 보거나 들은 느낌이 어떠했다고 씁니다.

2. 미처 생각치 못한 관점이나 느낌, 새롭게 알게 된 관점이나 신선한 느낌 또는 잘 전개된 논리 등, 눈에 띄거나 마음에 담기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을 씁니다.

3. 평소의 나의 생각과는 달랐지만, 도움이 될만한 참고점이나 유익한 점이 있다면 그것을 드러내어 씁니다.

4. 접한 게시물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관련 내용에 흥미를 느꼈지만 그것을 드러내어 씁니다.

댓글 쓰기를 할 때에는 게시물을 평가하거나 비판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. 다름이 있다면 다름은 그 다름을 존중하고, 서로 격려하는 듯한 태도를 갖추어서, 게시물을 올린 사람, 댓글을 쓰는 사람 그리고 그 글들을 보는 사람 모두가 즐겁고 기쁜 마음을 느낄 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